마이크론 CEO "AI가 메모리 산업 바꿔"

테크 · 2026-08-21 · CNBC

마이크론 CEO 산제이 메로트라가 AI로 메모리 산업의 순환적 침체 구조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로봇·AI 기기까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로트라는 AI가 메모리 산업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AI 없는 메모리는 없다"며 메모리를 "AI 시대의 전략적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온 메모리 업계에 AI가 보다 지속적인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로트라 CEO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있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 현장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제조·연구에 2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보이시 부지에는 축구장 10개 크기의 팹 2개가 들어설 예정이며, 첫 팹은 2027년 중반부터 웨이퍼 생산을 시작한다.

메모리는 전통적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이 결국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을 부르는 순환산업이었다. 그러나 메로트라는 고객들이 단순히 최저가 공급자를 찾는 대신 설계 단계부터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메모리가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생산 물량을 고객들이 모두 사려 한다며, 데이터센터 고객은 현재 공급 능력보다 50% 많은 물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지난 6월 16개 고객과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후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AI 기기 등에서도 메모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