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의 국채시장 개입, 아직 효과 미미

채권 · 2026-08-21 · CNBC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국채시장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지만, 지금까지의 국채 매입 확대와 시장 설득 노력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재정적자와 국채 수급 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국채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진정시킬 수단이 많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지금까지 쓴 두 가지 카드, 즉 국채 매입 확대와 시장을 설득하려는 발언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부는 9월 초부터 국채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베센트는 매입액이 일정 수준을 넘을 수 있다고 확인했지만, 시장 규모 대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물 금리는 발표 직후 하락했다가 곧 되돌렸다. 그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가 아닌 유동성 공급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압력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정기 재무발표도 아닌 시점에 정책 변화를 알린 것은 재무부의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깬 것이라며 신뢰도 훼손을 우려했다.

시장은 미국 국채 수급 구조 변화와 재정 적자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전통적 장기 투자자들이 추가 물량을 흡수하기 어려워지면서, 레버리지 헤지펀드 등 새로운 수요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약 6%로 2차대전 이후 코로나 이전 평균의 약 3배 수준이며, 국가부채는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베센트는 연준과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준 의장 케빈 워시는 시장이 금리를 정하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