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경제압박' 강화에 국제유가 2%대↑…브렌트유 93달러대
한국 · 2026-08-21 ·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압박 방침을 재차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압박 방침을 재차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2% 이상 오른 배럴당 93달러대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2% 넘게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자금을 대는 제3국에도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에 이란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24일 대이란 경제압박 계획 내역을 공개하겠다며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조기 통항 재개 기대를 낮추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