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AI 스타트업 오픈라우터 인수

테크 · 2026-08-21 · CNBC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AI 모델 시장 확장을 위해 오픈라우터를 인수한다.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론 보도로는 약 75억 달러다.

스트라이프(Stripe)가 AI 모델 스타트업 오픈라우터(OpenRouter)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약 75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15억 달러가 창업자들에게 배분된다고 전했다.

오픈라우터는 개발자들이 여러 AI 모델을 비교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특히 딥시크(DeepSeek)나 Z.ai 등 중국발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이 비용 효율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함께 성장했다. 불과 3개월 전 1억1300만 달러를 조달할 때 기업가치는 약 13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 가격은 크게 오른 수준이다.

스트라이프는 블로그에서 "AI를 위한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오픈라우터와 함께 토큰 라우팅과 비용 최적화를 통해 기업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콜리슨 CEO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다. 온라인 결제 기업인 스트라이프는 올해 초 기준 약 16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최고가치 스타트업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리지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디지털자산 분야 투자도 이어왔다.

오픈라우터는 "수많은 모델이 공존하는 건강한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AI 모델 시장이 기존 결제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스트라이프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