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 만에 11% 급등... 트럼프, 가상자산 법안 통과 압박

글로벌 · 2026-08-20 · CNBC

비트코인이 이틀 만에 11% 이상 급등하며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기업 CEO들과 회동하고 연내 '클래리티 법' 통과를 촉구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비트코인이 이틀 만에 11% 이상 급등하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7만2000달러 아래까지 올라섰다. 미 백악관과 가상자산 업계가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rity Act)' 통과를 위해 막판 움직임에 나선 영향이다.

이번 주 초 6만3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수요일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위험자산 부담이 완화된 것을 계기로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약 27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숏스퀴즈가 더해졌다. 관련주도 함께 올라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6% 안팎, 스트래티지가 9% 넘게 뛰었다.

같은 날 백악관은 코인베이스, 크라켄, 로빈후드, 리플, 체인링크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한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공정한 버전'의 클래리티 법을 연내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다만 공직자 개인 자산이 가상자산으로 불어나는 것을 막는 윤리 조항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클래리티 법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서 벗어날 핵심 촉매로 평가받았지만, 상원이 표결 없이 휴회하면서 사실상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법안이 오는 9월 15일 첫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하면 올해 처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2025년 10월 고점인 약 12만6000달러 대비 43%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