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내일부터 24시간 거래

한국 · 2026-07-05 · YTN

한국 외환시장이 7월 6일부터 평일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정부는 원화 국제화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확대를 기대하지만, 심야 시간대 유동성 부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도 나온다.

한국 외환시장이 7월 6일부터 평일 기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만 거래가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새벽 2시부터 오전 9시까지의 구간까지 거래 시간이 확대됐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번 조치로 수출입 기업의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지고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개선돼 장기 투자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원화의 국제적 수요 확대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심야 시간대 거래량 부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동안 규제받지 않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밤사이 원화 가치가 왜곡된 뒤, 다음날 정규시장 개장과 동시에 그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외환당국은 거래 초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해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공급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