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주가 12% 급등

테크 · 2026-08-20 · CNBC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가속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발표하면서 서울 시장에서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2일 서울 시장에서 12% 이상 급등했다. 회사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약 287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앞당기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씨티의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유의미한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의 역풍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54조 원을 투자해 신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아시아 다른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하며 전일 손실을 만회했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연중 고점에서 후퇴하고 미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8.69%, 카카오가 4.41% 올랐고,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닌텐도, 라쿠텐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