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급등에도 중국 국채는 분산 투자처
채권 · 2026-08-20 · CNBC
미·일·영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국채 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채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이색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일·영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동안 중국 국채 금리는 최근 수개월간 소폭 하락했다. 세계 2위 경제가 글로벌 자본시장과 단절된 데다 물가상승 우려가 없는 오히려 디플레이션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략가들의 진단이다.
인베스코의 노버트 링 아시아태평양 채권운용 헤드는 "중국 국채는 위험조정 수익률 기준으로 선진국 국채를 outperform할 여지가 있다"며 "실질 금리도 플러스인데다 방어적 특성 덕분에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화적 거시정책과 견조한 수출 성장이 중앙정부 국채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에 대응하며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금리인하와 경기부양 기대가 커졌고, 이는 중국 국채가 다른 주요국 국채와 다른 흐름을 이어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UBS GWM 최고투자실의 천라이 우 아시아 자산배분 헤드는 "중국 국채는 전략적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및 아시아 투자자에게 귀중한 분산 투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삭소의 샤루 차나나 최고투자전략가도 "중국의 금리 사이클이 미국·유럽·일본과 점점 더 차별화되면서 중국 국채는 여전히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분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