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경제 전쟁' 선언…원유시장 주목

글로벌 · 2026-08-20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제재를 회피하도록 돕는 국가에 엄청난 경제적 결과를 경고했으며, 원유 시장은 이란의 군사 대응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조치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이라고 강조하며, 제재를 회피할 '생명줄'을 제공하는 국가는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석유 밀수, 통화 스와프, 현금 이체, 환전소, 선박 등록, 프론트 컴퍼니 등의 채널을 즉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4월부터 진행해온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의 연장선이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발 미사일 발사 의혹을 이유로 이란과의 모든 무역·금융 거래를 중단했다. 이란은 이를 '날조'라고 부인했으며, UAE는 2024년 기준 이란 전체 수입의 30% 이상을 차지한 최대 수입원이었다.

다만 원유 시장은 제재 자체보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 여부가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지난주 73회로 전주 91회에서 또 줄었다. 브렌트유는 0.5% 오른 배럴당 92.0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 오른 86.07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발표 이후 미국 증시 선물은 상승폭을 줄였고 S&P500 선물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