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소철도로 수소경제 판 키운다

산업 · 2026-08-20 · CNBC

아시아 각국이 수소 기반 교통 인프라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다. 상업화까지는 수십 년이 남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수소철도 프로젝트가 수소경제 전체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정부들이 수소 기반 운송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아직 상업적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지만, 인도·일본·중국·한국 등은 수소철도를 포함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인도는 최근 첫 수소열차를 운행했다. 인도철도는 2023년 '유산 철로를 위한 수소' 구상에서 35대의 수소열차를 계획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7월에는 수소 버스 27대와 트럭 43대 등 총 70대 차량 및 수소충전소 16곳을 포함한 12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동일본여객철도(JR East)는 수소하이브리드 열차 'HYBARI'를 2027 회계연도까지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은 대전이 2028년까지 수소 트램 34대 투입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321억 원을 수소열차 시범사업에 투입한다. 중국 CRRC 창춘도 지난해 첫 수소 관광열차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수소의 탈탄소(脫炭素) 능력은 분명하지만 수소경제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는 시점은 2030~2040년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철도는 단독 교통수단이라기보다 생산·저장·충전 인프라에 대한 초기 투자 리스크를 낮춰주는 '전략적 수요 앵커'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태양광·배터리 부문에서 중국에 뒤진 일본과 한국에게는 수소 연료전지 분야의 기술 우위를 지키려는 산업 경쟁력 차원의 고려도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