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채권시장 호재될까…초장기물 발행 축소 기대

한국 · 2026-08-20 · 연합뉴스

이달 말 발표될 내년도 예산안이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경우 채권시장의 안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초장기물 국채의 발행 축소 기대가 커지면서 공급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달 말 발표될 내년도 예산안이 820조원 이하에서 결정될 경우 채권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산안에 담길 내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이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특히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초장기물 국채의 발행 축소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 금리는 최근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대급 약세를 보였다. 국내 재정 확장 기조와 국채 공급 부담,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이 공개되면 국내 요인에서 비롯된 장기채 공급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총지출 규모에 따라 국채 발행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일부 연구원은 총지출액이 820조원 이하일 경우 내년 국채 발행량이 올해보다 크게 감소하고, 특히 초장기물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의 초과 세수에 힘입어 총지출이 늘어나도 국채 발행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발행 감소가 곧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총지출이 크게 늘어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다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초장기물 금리 상승은 성장 요인과 보험사 수요 약화가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