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암 치료 과장? 생체 데이터로 도전하는 스타트업
테크 · 2026-08-19 · TechCrunch
바이오 스타트업 비보다인이 사람 장기 조직을 배양하는 로봇 연구소로 AI 신약개발의 데이터 한계를 풀겠다고 나섰다. 회사는 AI의 암 치료 약속이 성급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임상 전 단계에서 인과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AI가 곧 암을 치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데이터 문제를 해결해 신약개발을 앞당기겠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비보다인(Vivodyne)은 사람 장기 조직을 배양하고 약물을 자동으로 투여·모니터링하는 로봇 실험실 '하이브(HIVE)'를 공개했다.
비보다인은 2021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Khosla Ventures가 주도한 두 차례 투자에서 약 8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간 데이터 센터'를 열었다. 회사 측은 간세포가 독성 시험에서 인간 임상 결과와 94% 일치하고, 기도 조직은 96%, 골수는 항암제 20종 테스트에서 100% 일치율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이 AI의 암 치료 가능성을 언급해왔지만 실제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AI가 설계한 일부 약물이 임상에 진입했고 그중 하나는 3상까지 진행됐으나, 노벨상을 받은 알파폴드도 아직 신약을 만들지 못했다.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여 임상에 들어간 약물의 90%는 사람 대상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비보다인은 임상시험 전에 약물 효능을 더 정확히 예측하면 수천만 달러가 드는 임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자율 생물학 실험실이 인간 생물학을 이해하는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인과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