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공개 임박…안전성은 미지수
테크 · 2026-08-19 · The Verge
테슬라가 무인 택시 ‘사이버캡’을 이르면 이달 중 오스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없는 이 차량의 준비 상태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가 엘론 머스크가 야심을 걸어온 2인승 무인 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르면 이달 중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할 계획이다.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없는 이 차량은 공공도로에서 운행할 준비가 됐는지조차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유지에서 완전 무인 버전을 시험해 왔으며, 최근에는 오스틴 응급 구조요원 대상 교육도 진행했다.
사이버캡은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독립 안전 전문가와 연방 규제 당국은 이 시스템이 지속적인 운전자 감독을 요구한다며 안전성 주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교통법규 위반 등을 이유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사이버캡은 인간 개입 없이 운행되도록 설계돼 있어 안전장치가 한 겹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 테슬라는 원격 운영자가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히지만, 신호 강도와 지연 시간 문제가 제기된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다. 머스크는 사이버캡만의 특화된 데이터가 축적돼야 대량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주행 거리는 약 38만 마일로, 상업 서비스를 오래 운영해 온 웨이모(2억 2천만 마일 이상)와 큰 격차를 보인다. 테슬라가 주행 데이터 수집에서 오히려 뒤처져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안전 통계를 내부 자료에만 의존하고 독립 검증을 거치지 않은 반면, 웨이모는 동료 검토 저널에 연구를 발표해 왔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그동안 출시한 차량과 달리 개인 소유보다 상업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다만 연방 안전 규정상 페달과 사이드미러가 없어 일반 판매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 테슬라가 규제 면제를 받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달 공개가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안전성과 데이터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