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시트백 스크린·일등석 확대 추진

글로벌 · 2026-08-18 · CNBC

아메리칸항공이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과의 수익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트백 스크린 도입과 프리미엄 좌석 확대를 포함한 대대적인 기내 개편에 나선다.

아메리칸항공이 시트백 스크린 도입을 공식화했다.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과의 수익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기내 개편의 일환이다. 4K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새 스크린은 2028년부터 보잉·에어버스 신규 인도 항공기에 탑재되며, 기존 항공기에는 개조 방식으로 모든 객실에 확대된다. 블루투스 오디오 페어링과 USB-C 충전 단자도 함께 제공된다.

아메리칸은 그동안 장비 비용과 항공기 무게 증가를 이유로 좌석 스크린을 도입하지 않았다. 승객이 개인 기기를 쓰면 된다는 논리였다. 고객 책임 임원은 "10년 전 결정 당시보다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며 "고객 만족도 개선이 매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설치 작업은 2030년대 초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는 프리미엄 좌석 확대도 포함됐다. 에어버스 A321neo와 보잉 737 맥스 10에 일등석을 늘리고, 전 기종에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을 추가한다. 프리미엄 좌석은 일반석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예를 들어 뉴욕 JFK-댈러스 왕복 항공권은 일반석 447달러, 일등석 1천161달러 수준이다. CEO는 프리미엄 좌석·라운지 강화와 노선망 개선으로 경쟁사와의 이익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의 2분기 순이익은 약 7천만 달러로 유나이티드(8억 달러)와 델타(16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