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주택화…서울시 반발에 개발 판도 주목

한국 · 2026-08-18 · 연합뉴스

정부가 용산공원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서울시와의 갈등이 불가피해졌다.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할 경우 지방정부 동의 없이도 사업이 가능해 향후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서울 도심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도시개발 구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다만 서울시가 공원 훼손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갈등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용산공원은 특별법에 근거한 국가공원이라 주택 건설에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방정부 의견 청취 절차만 거치면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원 전체를 검토 대상으로 삼고 있어, 우선 거론되는 어린이정원뿐 아니라 반환 부지 곳곳이 사업 후보가 될 수 있다.

서울시는 국제업무지구 취지와는 다른 개발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 위주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나, 여론과 정치권 반발을 고려해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