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미 국채금리 19년 만에 최고…추가 상승 변수는
채권 · 2026-08-18 · CNBC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국채 발행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월요일 30년물 수익률은 5.311%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장기 국채 매도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Fundstrat의 마크 뉴턴은 5.60~5.70%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금리 급등은 미국 안팎의 요인이 겹친 결과다.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외국인 국채 보유가 줄었으며 최대 보유국인 영국·중국·일본이 모두 보유량을 축소했다. 또 일본에서는 예상보다 약한 성장과 높은 GDP 디플레이터가 맞물리며 장기금리가 상승했고, 이 흐름이 미국 시장으로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BMO는 미국·일본·영국·유럽 전역의 재정 우려도 장기물 약세 요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허용하지 않을 만큼 강하다는 점도 변수다. 7월 소매판매는 2025년 5월 이후 가장 약했고 고용 지표도 냉각 조짐을 보였지만, 국채금리는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도이치바흐는 시장이 강한 성장과 사상 최고치의 주가라는 이례적으로 유리한 조합을 가격에 반영 중이라며, 이 조합은 금융여건을 완화적으로 유지해 수요를 키우고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물 특유의 수급 압력도 부담이다. BMO는 최근 30년물 입찰이 2001년 이후 최고 금리로 낙찰됐고, 최근 20년물 입찰 중 다수가 미달을 기록하는 등 장기물 수요가 견조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충격이 재발하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동시에 타격을 주며 주식과 채권이 함께 출렁일 수 있다는 우울한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도이치바흐는 "현재 시장 가격에는 오차를 허용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