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미 국채수익률, 19년 만에 최고
채권 · 2026-08-18 · CNBC
미국 30년물 국채수익률이 5.31%를 넘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재정 부담이 장기물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급등하며 30년물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bp 이상 오른 5.311%를 나타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10년물은 2bp 이상 오른 4.724%, 2년물은 4.182%를 각각 가리켰다.
이날 금리 상승은 유가 급등과 맞물렸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60일 시한이 이날 만료되는 가운데 이란이 연장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오른 배럴당 84.50달러, 브렌트유는 2.7% 오른 90.87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분쟁 이후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이번 금리 상승의 원인을 인플레이션보다 미국 재정 적자와 AI 관련 발행 확대가 국채와 경쟁하는 점, 기간 프리미엄 확대 등에서 찾았다. 지난주 미 재무부는 월간 재정적자가 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케어 비용과 연방 부채 이자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공개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7월 29일 회의에서 9대 3으로 금리를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세 명의 위원은 25bp 인상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