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주택공급 두고 정부·서울시 20일 협상

한국 · 2026-08-18 · 연합뉴스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오는 20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이날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회동하고, 국회에서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양측의 첫 협상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시장의 회동과 함께 국회에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오르면서, 개발을 둘러싼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용산공원을 주택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공원 전체 면적의 일부인 어린이정원 부지 개발을 시작으로, 여야와 지자체의 반발에도 공급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녹지 보존과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개발에 반대하고 있으며, 용산구와 일부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협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개발 방식을 두고 이견이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토양 오염 정화 등에 장기간이 걸려 단기 공급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대규모 공급 신호를 보내는 것이 시장 안정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될지도 관심사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원 부지의 용도 변경이 가능해지지만, 정치적 부담과 지자체 반발로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 회동과 국회 논의 결과가 향후 주택 공급 정책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