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고조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90달러 재돌파

한국 · 2026-08-18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다시 90달러대를 넘어섰고, 미 전략비축유 재고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의 60일 협상 시한이 만료된 가운데 외교적 해법이 교착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주요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90달러대를 회복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비슷한 상승 폭을 보였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합의를 위반했다며 더 이상 협상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일부 고위 당국자는 외교적 해결이 실패할 경우 공세적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며 중재국인 오만을 상대로 한 발언까지 쏟아내 갈등이 고조됐다.

공급 차질 우려 속에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