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통주, 반도체보다 더 올랐다
한국 · 2026-07-05 · 머니투데이
6월 한 달간 유통주가 약 18% 상승하며 전통적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10%대)를 앞질렀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 소비심리 회복이 백화점·면세점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다.
6월 국내 증시에서 유통업종이 반도체를 제치고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통주는 한 달간 약 18% 상승해 10%대에 그친 반도체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백화점은 10만9600원에서 19만3700원으로 76.7% 급등했고, 신세계도 51만원에서 75만5000원으로 48% 뛰었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현대백화점 26만원, 신세계 97만원까지 각각 상향 조정했다.
상승 배경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가 꼽힌다. 정부는 외국인 입국자 23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 중 쇼핑 비중이 45%(7조7800억원)에 달했다. 원화 약세는 명품 등 할인 매력을 높였고,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까지 올라 소비 심리 회복을 나타냈다. 증시 강세로 가계의 소득 기대와 지출 심리도 함께 개선됐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회복이 투자자들의 평가 변화의 근본적 배경"이라며 백화점의 명품 매출, 특히 시계·주얼리 판매가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