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전기차, 경매서 4000만 달러에 낙찰

산업 · 2026-08-17 · CNBC

페라리의 첫 완전 전기차 '루체' 맞춤형 모델이 자선 경매에서 4000만 달러에 낙찰되며 신차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 회의론을 딛고 나온 결과로, 페라리는 최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페라리의 첫 완전 전기차 맞춤형 모델 '루체(Luce)'가 자선 경매에서 40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시장의 회의적 시선을 뒤집은 결과로, 경매로 팔린 신차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소더비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열린 이번 경매에서 루체 '테일러 메이드'를 "되풀이될 수 없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이 차량은 반광 마감과 맞춤 부품이 적용된 루체 프로그램의 첫 양산 섀시다.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익금은 페라리 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페라리의 맞춤형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는 구매자 요구에 따라 차량을 제작하는 독점 서비스다. 이번 경매는 페라리가 첫 전기차를 공개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기본 가격은 55만 유로(약 64만 달러)였다. 이번 전기차 출시는 포르셰와 람보르기니가 약한 수요 탓에 전기차 계획을 축소한 것과 대비된다.

공개 당시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분석가들은 '디자인 혐오'와 주가 선반영 논란을 지적했다.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CEO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존중한다며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루체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지난달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자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밀라노 상장 페라리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