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GDP 연율 1.1%…예상치 하회
글로벌 · 2026-08-17 · CNBC
일본 2분기 GDP가 연율 1.1%로 시장 예상치 2%를 밑돌았다.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율 1.1% 성장해 시장 예상치 2%를 하회했다. 직전 분기 2.1%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이번 분기는 이란 전쟁의 영향이 처음으로 온전히 반영된 분기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과 가계에 부담을 줬다.
계절 조정 전기 대비로는 0.3% 성장해 0.5% 전망을 밑돌았다. 수출이 GDP에 0.5%포인트 기여했지만 내수가 0.2%포인트 끌어내렸다. 내수 약화는 중동 분쟁에 대응한 정부의 비축유 방출 등 공공 재고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비내구재 구매와 서비스 소비도 심리 악화로 줄었고, 기업 설비투자도 위축됐다.
연간 기준 성장률은 0.7%로 1분기 0.5%보다 확대됐다. 다만 수출 호조는 단순 물량 증가보다 엔화 약세 덕분인 측면이 크다. 데이터 발표 후 닛케이225는 0.43% 올랐고, 10년물 일본 국채금리는 2.88%, 달러 대비 엔화는 159.1 부근에서 거래됐다.
일본은행은 경제활동 전망에서 2026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을 0.5%에서 0.6%로 소폭 상향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성장 둔화 요인이지만, 정부의 유가 억제책과 AI 관련 글로벌 수요 증가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