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대표 "AI 효율화, 신입 채용 축소로 먼저 나타나"

한국 · 2026-08-16 · 연합뉴스

팀블라인드 문성욱 대표가 AI 확산에 따른 기업 효율화가 미국과 한국에서 신입 채용 축소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장인 대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조직 리스크 진단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팀블라인드 문성욱 대표는 최근 방한해 AI 확산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AI가 직접 해고를 유발하기보다 기업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인력을 줄이는 측면이 크며, 신규 채용 축소가 먼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신입 일자리 감소와 팀 규모 축소, 중간관리자 역할 축소 흐름이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고용 안전망과 법·제도, 언어 환경 차이로 미국식 구조조정이 그대로 재현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고용 안전장치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AI를 활용한 생산성 제고 방안을 찾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13년간 축적된 익명 직장인 대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조직 리스크를 진단하는 기업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성원 불만, 이탈 징후, 노사 갈등 등 위험 신호를 수치화해 기업이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국내 한 기업에서 사무직 노조 결성 약 4개월 전 성과급 관련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또한 개인 이용자를 위한 AI 기반 커리어 추천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는 AI 시대에는 직무 경계가 허물어져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