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수익률 1위 흔들…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에 '수급 이동'
한국 · 2026-08-16 · 연합뉴스
이달 들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닥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코스피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 대형주로 이동하면서 양 시장의 성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은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코스피에 다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 이후 코스닥 거래대금이 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양 시장 간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2% 이상 급등하며 7,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고, 코스닥은 강보합에 그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흐름이 확연히 갈렸다. 8월 첫째 주 코스닥은 10% 이상 오르며 세계 주요 지수 수익률 1위에 올랐지만, 둘째 주에는 코스피가 11% 이상 급등하며 1위로 올라섰고 코스닥은 2위로 밀렸다. 이달 누적으로는 코스닥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는 빠르게 줄어드는 중이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는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2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도 코스피에서 순매수, 코스닥에서 순매도로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개인은 반대로 코스피에서 순매도, 코스닥에서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800대 중반에서 기간 조정을 거치며 추가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모멘텀으로는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추진하는 우량기업 선별 방식의 '승강제' 도입이 꼽힌다. 다만 종목 수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따라 자금 쏠림과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어 세부 설계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