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에 새 가전공장…냉장고 연 60만대 생산 능력
한국 · 2026-08-16 · 연합뉴스
LG전자가 브라질 파라나주에 두 번째 가전 생산 거점을 가동하며 냉장고 연 6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인구 2억 넘는 브라질 내수 공략과 함께 남미 수출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세계 7위 인구 대국이자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인 브라질에 새 가전 공장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문을 연 브라질 파라나 공장은 기존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현지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연간 냉장고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과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비전 AI 기반 품질 검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로 생산라인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자동화 설비를 통해 제조 비용을 낮추고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에 따른 물류비 절감과 생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동남아 생산 물량을 수입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 브라질의 지역별 다른 전압 환경을 고려해 겸용 전압 기능을 적용하고, 고온다습한 기후와 홈파티 문화를 반영한 제균·급속 냉각 기능을 갖춘 현지 맞춤형 냉장고를 생산한다.
이번 신공장은 브라질 내수 시장을 넘어 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을 겨냥한 전략적 수출 기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신흥 시장에서는 볼륨존 판매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사우스 성장 전략의 대표 국가인 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