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美서 K-푸드 성장...비비고·뚜레쥬르로 현지 공략 강화

한국 · 2026-08-16 · 연합뉴스

미국에서 K-푸드가 일상 식문화로 자리잡으며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로 현지 공장과 유통망을 확대했고,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앞세워 K-베이커리 시장을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현지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각각 내세워 생산·유통망 확대와 제품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수십 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만두, 햇반, 소스, 면, 김 스낵 등을 현지에서 생산 중이다. 주요 거점인 캘리포니아주 버몬트 공장에서는 비비고 만두가 하루 평균 수십만 개 생산되며,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주요 공정의 자동화율도 높아졌다. 현지에선 닭고기와 고수를 넣은 만두 등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비비고 제품은 미국 내 약 8만 개 유통 매장에서 판매되며, 월마트·크로거·코스트코 등 대형 채널에도 입점했다. 2019년 현지 냉동식품 기업 인수 이후 물류·유통망을 활용한 덕분이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북미에서 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매장의 대부분은 가맹점으로, 다점포 운영 비중도 높다. 신선한 생크림과 절제된 단맛을 앞세운 '클라우드 케이크' 등 현지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조지아주에 연간 수억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완공해 가동 중이며, 캘리포니아 매장은 신제품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CJ푸드빌 미국법인은 순이익 흑자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