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자금 댄 활명수·OSS 요원 유일한…제약보국의 역사

한국 · 2026-08-15 · 연합뉴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기여한 제약사들이 재조명됐다. 동화약품은 판매금으로 임시정부에 자금을 지원했고, 유한양행 창업자는 특수요원으로 활약했다. 두 회사는 창립 정신을 계승하며 글로벌 도약을 모색 중이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동화약품과 유한양행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화약품은 제품 판매금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했고,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는 특수요원으로 활동했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은 창업주 민강 선생이 활명수 판매금을 임시정부 독립자금으로 보냈다.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에서 활명수를 직접 판매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동화약방 사옥은 3·1운동 이후 비밀 연락망인 서울연통부 거점으로 쓰였다. 올해 설립 129주년을 맞은 동화약품은 신약과 기능성 식품 등 연구개발을 강화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는 미국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1940년대 첩보 작전에 특수요원으로 참여했다. 조국에서 값비싼 일본 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고 귀국해 1926년 유한양행을 세웠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국산 항암제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