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베팅거래소, 미국서 규제 혼선에 '투트랙' 진출

글로벌 · 2026-08-15 · CNBC

영국 기반 베팅 거래소 스마켓츠가 미국에서 예측시장 거래소와 스포츠북 라이선스를 동시에 추진한다. 연방 규제 우선권을 두고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 규제 압박에 대비한 전략이다.

영국 기반 베팅 거래소 스마켓츠(Smarkets)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두 갈래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라이선스를 신청한 데 이어, 일리노이·아이오와·미시간 등지에서 스포츠북(스포츠 베팅 운영업체) 허가도 신청했다. 창업자 제이슨 트로스트는 연방 규제가 주(州) 규제를 대체하는지 법적 상황이 불투명해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켓츠는 CFTC 규제를 받는 예측시장 거래소로 운영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다만 일부 주들이 예측시장을 불법 도박으로 규제하려 하고, CFTC는 이를 막기 위해 여러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관할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켓츠는 주 정부와 협력하는 쪽을 택해 스포츠북 자격도 준비 중이며, 인디애나에서는 이미 스포츠북을 운영 중이다.

이런 이중 전략은 스마켓츠만의 것은 아니다.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와 팬듀얼(FanDuel) 등도 예측시장에 진출했고, 팬듀얼 모회사 플러터(Flutter)는 스포츠북 규제가 엄격한 주에서 예측시장이 더 빠르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로스트는 주별 높은 규제·세금 부담을 감수하겠다면서도, 일부 경쟁사가 규정을 충분히 지키지 않아 업계 평판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