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알파벳 170억달러 추가…3대 보유주 부상

글로벌 · 2026-08-15 · CNBC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대폭 늘려 보유 포트폴리오 3위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델타항공 등 일부 종목도 확대한 반면 금융주는 계속 줄였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올 2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대폭 늘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포트폴리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알파벳 클래스A·C 주식 약 1억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가치는 약 366억 달러다. 이는 코카콜라(약 351억 달러)를 제치고 애플(약 697억 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약 519억 달러)에 이어 포트폴리오 내 3위 규모다.

분기 중 늘어난 4,810만 주 가운데 약 60%는 6월 초 발표된 알파벳의 100억 달러 사모 매입을 통해 확보했다. 나머지 약 70억 달러어치는 공개시장에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버크셔는 이밖에도 델타항공 지분을 44% 늘렸고 메이시스 지분을 142% 확대했다.

반면 금융주는 계속 축소했다. 얼라이 파이낸셜 지분 7%, 캐피탈원 지분 58%를 줄였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은 5.9% 감소해 8분기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큰 보유 규모 탓에 BofA 평가액 감소분은 약 17억 달러로 분기 중 가장 컸다.

한편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스커니오 캐피탈 대표는 그레그 아벨 CEO가 현금성 자산을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버크셔의 투자 매력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공매도를 권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