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출 작년 기록 추월, AI 악용 늘어
테크 · 2026-08-14 · CNBC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투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데이터 유출 피해자 통지 건수가 이미 작년 한 해 전체를 넘어섰다. AI를 활용한 공격과 조직 내부자의 악의적 행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중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된 피해자 통지 건수가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기록을 넘어섰다. ITRC(신원도용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통지 건수는 4억 7100만 건으로, 작년 연간 2억 9750만 건을 크게 웃돌았다. 교육 플랫폼 캔버스(Canvas) 관련 사이버 사고 하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2억 7500만 건을 차지했다.
침해 사고 건수도 상반기 1803건으로 작년 동기(1732건)보다 늘었다. IBM 연구는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4건 중 1건의 침해가 AI를 활용한 공격이었고,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조직 내부 권한을 악용한 '악의적 내부자' 사고가 상반기에만 21건 발생해 작년 한 해(3건)의 7배로 급증했다.
ITRC는 해고된 직원이 퇴사 과정에서 정보를 빼돌리는 사례와 함께, 북한이 가짜 신원과 AI 생성 이력서, 딥페이크 영상으로 원격 IT 인력을 위장 취업시키는 수법도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응답 기업의 78%는 향후 12개월 내 사이버보안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신용동결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