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통화량 29조원 증가...8개월째 늘어

한국 · 2026-08-14 · 연합뉴스

지난 6월 광의 통화량(M2)이 기업 자금 유입으로 30조원 가까이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단기 여유자금 운용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6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 평잔)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다.

세부적으로는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도체 경기 호조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비금융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운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에도 반도체 기업 등의 예치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기업 보유분 증가로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경제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과 기타금융기관의 통화량이 증가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감소했다. 특히 비금융기업의 월간 통화량 증가폭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