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음성모드 캐릭터 '미코' 퇴장
테크 · 2026-08-14 · The Verge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음성 모드의 상징이었던 노란색 캐릭터 '미코(Mico)'를 단계적으로 제거한다. 미코는 학습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코파일럿 앱 통합 개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Copilot)'의 음성 모드에서 감정 표현을 담당하던 노란색 캐릭터 '미코(Mico)'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음성 모드로 대화할 때 화면에 표시되던 미코는 MS의 학습 플랫폼 '런런 라이브(Learn Live)'로 이동한다. MS는 지원 페이지를 통해 미코가 앞으로 "반응할 것이 더 많은" 환경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코는 지난해 10월 코파일럿 음성 모드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MS AI CEO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캐릭터가 챗봇에 '정체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코는 사용자의 말에 실시간으로 표정과 애니메이션을 반응하며 음성 대화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결정으로 미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폐기한 가상 도우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오피스 어시스턴트 클리피(Clippy), 음성 비서 코타나(Cortana), 검색 캐릭터 로버(Rover) 등이 그 전례다.
MS는 미코가 AI와의 대화 방식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며,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향후 코파일럿 개선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미코 제거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코파일럿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을 통합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며, 최근 AI 조직 개편에서 제이콥 안드레우가 코파일럿을 총괄하고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신규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체제로 전환된 것과도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