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 PFV로 소유권 이전…개발 재개

한국 · 2026-08-13 ·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의 소유권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넘어가면서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개발 사업이 재추진된다. 키움증권은 부지 매입 잔금과 초기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규모 브릿지론을 단독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개발이 답보 상태였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소유권을 넘기며 새 출발을 알렸다. PFV는 특정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부동산 개발업체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호텔과 주변 필지를 합친 약 1만 2천 평 규모 부지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약 1천 3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키움증권은 부지 매입 잔금과 초기 사업비 등에 쓰일 약 4천 5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단독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지는 2020년대 초반부터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됐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조선 귀족과 관련한 친일재산 논란 등이 겹쳐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이번 소유권 이전과 자금 조달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고층 아파트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와 재차 불거질 수 있는 친일재산 논란 등 변수는 여전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사업성과 담보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브릿지론을 제공했으며, 향후 인허가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등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