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경쟁에서 지고 있나? 조직 개편 논란
테크 · 2026-08-13 · The Verge
구글이 AI 조직인 딥마인드를 재편했다. 최고과학자 제프 딘은 퇴사해 새 연구소를 차리고, 데미스 허사비스는 의장으로 물러나 장기 연구에 집중한다. 업계에선 구글이 AI 선두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이 AI 연구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를 전격 재편했다. 최고과학자 제프 딘은 구글을 떠나 구글 클라우드에서 운영될 새 연구소를 설립하고,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의장직을 맡아 장기 연구에 집중한다. 허사비스는 '다음 장으로 접어든다'며 자사가 선두로 나설 재료를 갖췄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구글이 AI 최전선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인정으로 읽는다.
구글은 검색, 배포력, 데이터 등 승리 조건을 두루 갖췄지만 정작 선두에는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구글이 AI에서 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구글 검색이라는 두터운 안전판이 있어 완전히 무너지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수십억 명이 쓰는 검색에 AI를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AI 시장의 실제 수익은 기업용 AI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용 AI와 코딩에 집중한 앤트로픽이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데미스 허사비스가 주력해 온 멀티모달과 세계모델에 구글이 잘못 베팅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정말 최전선 경쟁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구글이 오히려 앤트로픽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파는 사업에 더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