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우려에 하락…중동 리스크는 변수

글로벌 · 2026-08-13 · CNBC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 약화 전망이 중동 공급 차질 우려를 압도한 가운데, WTI와 브렌트유가 모두 2%대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글로벌 원유 수요 약화 우려와 중동 공급 차질 리스크가 맞서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당분간 수요 쪽에 더 무게를 둔 분위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6% 내린 배럴당 81.12달러에,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45% 하락한 배럴당 86.8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글로벌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에 따르면 7월 공급량은 전년 동월 대비 하루 630만 배럴 감소했다.

중동의 공급 차질 요인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오만만과 홍해에서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했고,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 약 80만 배럴을 싣고 지난 6월 좌초된 유조선에서 원유 유출이 발생해 자연보호구역 인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5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은 에너지 흐름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면 유가가 상방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