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영국 경제 성장에 리스크
글로벌 · 2026-08-13 · CNBC
영국 경제가 2분기 연속 G7 최고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란 전쟁과 에너지 가격이 성장 전망을 짓누를 수 있는 리스크로 부상했다.
영국 경제가 2분기 연속 G7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란 전쟁 여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성장 전망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1분기 0.6%에 이어 두 분기 연속 G7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성장이다. 같은 기간 기업 투자도 1.7%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도이체방크는 상반기 연율 환산 성장률이 2%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임 앤디 버넘 총리 앞에는 이란 전쟁이라는 복병이 놓여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영국 성장 전망에 다른 선진국보다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석유·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 블룸버그는 재무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시 성장률이 내년 0.3%까지 둔화될 수 있다는 최악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 동력이 정부 지출에서 민간 부문으로 옮겨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분쟁의 충격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특히 성장이 서비스업에 집중된 반면 건설과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감소해 회복의 질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