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혼조…50년물 사상 최고치 또 경신

한국 · 2026-08-13 · 연합뉴스

13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으나 초장기물은 약세를 이어가며 50년물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채권시장은 미국 CPI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보험사 등 장기 수요 부진으로 초장기물이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년물과 5년물, 2년물은 소폭 내렸고, 10년물과 50년물은 올랐다. 특히 50년물 금리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초장기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bp 내린 연 3.781%에 마감했다. 10년물은 연 4.298%로 0.4bp 올랐고, 20년물은 3.2bp 하락했다. 30년물은 0.5bp 내렸으나 50년물은 0.6bp 상승해 연 4.587%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따라 등락했다. 다만 초장기물은 보험사 등 주요 수요처가 고금리 속에서 매수를 줄이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4일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수급 불안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초장기물이 수급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가운데, 과거처럼 보험사 등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아 약세를 방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