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급락…7400선 후퇴
테크 · 2026-07-03 · 헤럴드경제
미국發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여파로 코스피가 3일 3.09% 급락한 7,411.57에 마감, 장중 7,300선까지 밀렸다. 전날 7.89% 폭락에 이은 이틀째 약세로 반도체 밸류에이션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짓눌렀다.
코스피가 3일 전 거래일 대비 3.09% 하락한 7,411.5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300선까지 밀려났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8,809억원을 순매도해 지난달 19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34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는 6,254억원, 기관은 2,11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상쇄하지는 못했다.\n\n이번 하락은 전날 코스피가 메타의 잉여 AI 연산능력 판매 계획 보도로 반도체주 수요 위축 우려가 확산되며 7.89% 폭락,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진 것이다. 3일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국내 시장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5%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49%, 엔비디아는 1.39% 각각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가 0.59% 내린 반면 삼성전자는 1.66% 오르며 개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n\n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은 5만7,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11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AI 인프라 투자 대비 실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내린 1,544.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