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통행량 3개월래 최저

글로벌 · 2026-08-13 · CNBC

이란 측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통제' 주장을 반박했다. 실제 선박 통행량은 Kpler 기준 3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급감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당국은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이며, 이란의 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해상 교통량은 급감하고 있다. 무역정보업체 Kpler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평균 통항 선박 수는 13척(5일 평균)으로 지난 5월 12일 이후 최저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전 하루 평균 130척에 비해 약 90% 감소한 수치다.

이란 최고국가안전보장위원회는 해협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 봉쇄 중단, 제재 해제, 미군 철수, 전쟁 배상 등을 요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문은 미국이 "전략 없는 전쟁"에 빠졌다며 장기전을 통한 소모 전술로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