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 다시 어둠 속으로 밀려나나

글로벌 · 2026-08-13 · CNBC

개인투자자가 시장의 주요 축으로 부상했지만, 분기 실적 공시 축소·연준 커뮤니케이션 축소·소셜미디어 데이터 유료화 등으로 다시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이 수년간 시장의 주력 세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 그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멍청한 돈'이라는 낙인을 벗고 시장 지지층이 됐지만, 각종 규제·정보 환경 변화가 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따라 상장사의 분기 실적 보고를 반기 보고로 줄이는 방안을 지지했다. 반기 보고는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정보 공백과 잘못된 정보 유통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연준의 새 의장 케빈 워시도 통화정책 성명 축소와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정책 안내) 제거, 회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신호가 줄면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

여기에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유료 데이터 서비스 '트루스 API' 출시도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게시물이 시장을 움직이는 사례가 잦아진 가운데, 비용을 지불하는 기관투자자가 정보를 먼저 얻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정보 접근성에서 격차가 커지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의 어둠 속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