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마켓 재진입, 상승장 지속되나
한국 · 2026-08-13 · CNBC
코스피가 최근 급락에서 반등해 불마켓(상승장)에 다시 진입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하며 7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지만, AI 관련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코스피(KOSPI)가 최근 급락에서 반전해 불마켓(bull market)에 재진입했다. 지수는 7월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며 기술적 상승장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달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강제 매도가 겹치며 베어마켓(하락장)까지 밀렸던 것과 대비된다.
이번 반등은 지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다. 미국 빅테크의 강한 실적과 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가 메모리 수요에 대한 신뢰를 되살렸다. KB증권의 피터 킴은 "AI 랠리와 실적은 매도세 속에서도 꾸준했다"며 "이번 회복은 펀더멘털이 시장을 정상화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상승장 지속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본다. 지수 상승이 소수 반도체 종목에 쏠려 있어 AI 투자 심리 변화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또 레이리언트의 필립 울은 "20% 상승은 기술적 반등 부분이 크다"며 "AI 하드웨어 지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상승장의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