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물가 7.2% 상승, 예상 하회
글로벌 · 2026-08-13 · CNBC
일본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7.2% 오르며 시장 예상치(7.4%)를 하회했다. 전기요금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에너지·화학 가격 하락이 일부 상쇄했다.
일본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기업 간 거래 가격)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4%)를 하회했고, 6월의 수정치(7.3%)보다도 둔화된 수치다.
7월 PPI 상승을 가장 크게 끌어올린 것은 전기요금이었다. 전월 대비 상승 기여도가 0.23%포인트에 달했지만, 에너지와 화학 가격 하락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7월 29.1% 상승해 6월(30.1%)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나, 엔화 약세가 수입 비용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엔화는 7월 말 미 달러당 164엔까지 내리며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도쿄와 워싱턴의 공동 개입 이후 반등했지만, 개입 효과분의 절반 이상을 이미 반납한 상태다.
제조업 물가가 높은 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기준 1.9%(근원 1.6%)로 낮은 편이다. 정부가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을 막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7월 회의에서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를 경고했으며,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조기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