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리스크 속 보합 마감

한국 · 2026-08-13 ·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맞서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소폭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튀르키예 통신이 휴전 연장 합의를 보도했지만,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를 부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미군 헬기와 예멘 후티 반군이 각각 상선을 공격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정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가동률을 낮춘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직전 주 대비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