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재정적자, 5년여 만에 최대

글로벌 · 2026-08-13 · CNBC

미국 7월 재정적자가 메디케어 지출 급증과 국채이자 부담 속에 2021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회계연도 누적 적자도 1.8조 달러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을 넘어섰다.

미국 재무부는 7월 재정적자가 432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로, 2021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적자다. 메디케어 비용 급증과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적자 확대를 이끌었다.

7월 지출 가운데 가장 큰 항목은 메디케어로 17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월의 103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며, 회계연도 누적으로는 9550억 달러에 달한다. 사회보장 지출은 1410억 달러, 국채 순이자는 1040억 달러였다. 대법원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관세에 대한 환급도 330억 달러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달 1일이 영업일이 아니었던 탓에 각종 급여 지급이 앞당겨지면서 990억 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

회계연도 첫 10개월 누적 적자는 약 1.8조 달러로, 전년 동기를 웃돌았다. 누적 기준 국채 이자 비용은 1.17조 달러로, 정부 지출에서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의 총부채는 39.9조 달러이며 이 중 32.1조 달러가 공공 보유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