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3.4%…에너지 급등에도 둔화 흐름
글로벌 · 2026-08-12 · CNBC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4% 올라 6월(3.5%)보다 둔화했다. 에너지·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크게 올랐지만 식품 등은 안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동결 속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4%를 기록했다. 6월의 3.5%에서 소폭 둔화한 수치로,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인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높지만 전반적으로 물가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가격은 1년간 14.7% 올랐고, 휘발유는 24.6%, 난방유는 39.1% 상승했다. 항공료도 12개월 동안 25.5% 뛰었다. 반면 식품 물가는 3% 오르는 데 그쳤고, 가정 내 식품은 2.7% 상승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5%로 집계됐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호한 보고서"라며 "물가가 여전히 높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분쟁이 배경으로 가라앉고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 2%를 웃도는 만큼 시장에서는 9월보다 10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