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19 첫 국제선 운항…항공 양강 체제 도전

산업 · 2026-08-12 · CNBC

중국 국영 상업항공기공사(COMAC)가 개발한 C919가 첫 정기 국제선 상업 운항에 나섰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장악한 세계 여객기 시장에 중국이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중국 상업항공기공사(COMAC)의 C919가 현지시간 수요일 첫 정기 국제선 상업 운항에 나섰다. 에어차이나가 운항하는 이 항공편은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해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했으며, 매일 운항될 예정이다.

이번 운항은 중국이 보잉·에어버스 양강 체제에 도전하는 과정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다만 C919는 아직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고, 미·유럽 주요 항공당국의 인증도 받지 못해 해외 판매에 한계가 있다. 중국은 지난 5월 보잉 항공기 200대를 주문하는 등 국산기 지원과 동시에 외국 기종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다.

COMAC는 주로 중국 항공사와 리스사로부터 상당한 수주 잔고를 확보했지만, 작년 C919 인도는 15대에 그쳐 목표치 75대에 크게 못 미쳤다. 항공기 생산은 공급망 충격에 취약하고 작은 부품 부족만으로도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C919가 중국 내에서 보잉·에어버스 판매에 영향을 줄 잠재력은 있지만, 생산·개발 속도가 느리고 유지보수 역량이 검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