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원유수요 전망 하향…호르무즈 봉쇄 여파
글로벌 · 2026-08-12 · CNBC
IEA가 2026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고유가가 소비를 누르는 가운데 공급 불안과 재고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6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하루 51만 배럴 더 낮춘 수치다. 고유가가 소비를 계속 누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IEA는 다만 연중 수요가 회복되면서 4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미·이란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해상 교란과 재발한 충돌이 공급 확대를 막고 있다. 7월 글로벌 원유 공급은 1년 전보다 하루 630만 배럴 줄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지난달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도 했고 70달러 근처까지 빠지기도 한 뒤 현재 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해협 봉쇄 당시 우려했던 공급 부족은 중국 수입 급감, 대체 항로, 재고 소진 등으로 현실화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는 4년여 만에 최저인 3억 배럴 아래로 떨어졌고, 7월 관측치 기준 전 세계 원유 재고는 2025년 4월 이후 처음 79억 배럴 아래로 줄었다. IEA는 올해 말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수 있어도 비축분이 빠르게 줄면서 재개방 시급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올해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로 낮췄다. 정제 설비 부족으로 휘발유·경유 등 소비자 가격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