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사고액 급증…은행권 금융사고 재공시 잇따라

한국 · 2026-08-12 ·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외부인에 의한 대출사기 금융사고를 연이어 공시했다. 특히 일부 은행은 조사 확대 과정에서 사고 금액이 크게 늘어나 정정 공시했다.

은행권이 대출사기로 인한 금융사고에 몸살을 앓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발생한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이 중 KB국민은행은 신규 공시였고, 나머지 은행들은 종전 공시보다 사고 액수를 대폭 높여 다시 공시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당초 공시했던 금액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의 사고를 정정 공시했다. 우리은행도 초기 파악 금액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사고액을 재공시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동일 수법의 추가 사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도 기존 공시 금액을 크게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가 공모해 대출 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수사기관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담보물 매각과 채권 보전 조치 등을 통해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위법 행위 확인 시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