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신호 혼선에 유가 보합
글로벌 · 2026-08-11 · CNBC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합의 가능성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 속에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WTI는 장중 3%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가가 화요일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합의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신호를 저울질했다.
이날 오전 8시 1분(미 동부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82.32달러로 19센트 올랐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87.74달러로 2센트 상승했다.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등했지만,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하면서 합의 기대가 낮아졌던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항구 간 화물 운송을 자국 선박으로 제한하는 선박법의 시행 유예를 연장하면서, 특정 에너지 자원을 운반하는 선박에만 면제 범위를 좁혔다. 이 조치는 미국 정부 원유 재고가 40년 넘게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이터가 나온 직후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100%" 장악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ING 전략가들은 "유가 시장은 여전히 헤드라인에 크게 좌우돼 가격이 출렁인다. 최근의 낙관론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현재의 수사로 보면 어떤 합의도 아직 멀었고, 유가 상승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