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AI 호조에 성장률 전망 대폭 상향
글로벌 · 2026-08-11 · CNBC
싱가포르 정부가 AI 관련 산업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4%에서 4.5~5.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성장률도 예비치보다 높은 5.9%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TI)는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2~4%에서 4.5~5.5%로 크게 올려 잡았다. AI 관련 산업과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 전망 상향이다. 연초 전망치는 1~3% 수준이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9%로, 잠정치 5.7%보다 높아졌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금융·보험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MTI는 미국·이란 갈등의 경제적 영향도 당초 우려보다 작았다며, 원유 재고 비축과 대체 에너지원 전환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통화정책에도 여지를 줄 전망이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지난 7월 말 이례적인 긴축 조치를 단행했는데, 당시 연료·전자부품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 비용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6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1.6%로, MAS 전망 범위(1.5~2.5%)의 하단에 가깝다.